“귀찮아서 재능을 숨기던 소년 — 결국 자신의 천재성과 마주하게 된다.”
어떤 궤도로 날아와도 볼을 즉각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이상적 컨트롤. 공이 발에 달라붙는 수준.
다른 선수의 기술을 한 번 보면 바로 자신의 플레이로 흡수한다.
나기는 욕망 없이 태어난 천재다. 모든 것이 쉬웠기 때문에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 블루 록에서 처음으로 자신보다 강하게 원하는 사람들과 부딪히고, 그때서야 "이기고 싶다"는 감각이 생겨난다. 게으른 외형 뒤에 있는 것은 무기력이 아니라 동기부여의 부재다 — 불씨가 생기면 무섭게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