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선 음침한 오컬트남, 교문 밖에선 피어싱과 타투의 청년 — 두 겹의 껍데기를 벗긴 건 호리의 시선.”
오랜 고립이 만들어낸 내향형이지만, 껍데기 안쪽은 따뜻하고 섬세하다. 스스로를 드러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청소년기를 보냈기에, 호리와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처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재활의 과정이기도 하다. 말보다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작은 배려가 큰 상처를 가리고 있다는 걸 독자는 점점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