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된 물리학자. 시간의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살며 인간성을 잃어가는 존재.”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경험한다. 선형적 시간 속에 사는 인간과의 대화 자체가 불일치하다.
원자 수준에서 물질을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행성, 인체, 어떤 물질이든.
여러 개의 자신을 동시에 존재시킨다. 한 복사본이 일하는 동안 다른 복사본이 생각한다.
물리학자로 태어나 신이 된 존재. 시간의 모든 순간을 동시에 살기 때문에 감정적 연결보다 사건의 인과관계를 먼저 본다. 인간을 사랑했던 기억은 있지만 그 감각을 되찾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비극은 그가 나쁜 존재여서가 아니라, 너무 커져버린 나머지 인간의 고통을 실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