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과거도, 얼굴도 —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파시오네의 대부. 비밀이 곧 존재다.”
최대 10초간 시간을 삭제한다. 삭제된 구간에 타인은 존재하지 않고, 디아볼로만 행동할 수 있다. 결과만 남기고 과정을 지운다.
킹 크림슨의 부속 능력. 도피오가 쓰는 형태로 주로 등장하며, 10초 후 미래의 이미지를 이마에 투영해 예지한다.
디아볼로는 도피오라는 순진한 청년으로 위장해 조직 내부에서도 정체를 숨긴다. 도피오는 디아볼로의 존재를 절반만 인식한다.
디아볼로의 핵심은 존재 자체를 지우려는 집착이다. 이름도 과거도 얼굴도 남기지 않겠다는 욕망은 권력 욕구보다 먼저 온다. 냉혹한 독재자이지만 트리쉬를 향한 애증에서 보이듯 완전한 무감각은 아니다. 킹 크림슨의 「과정을 지우고 결과만 남긴다」는 능력은 그의 철학 자체다. 결국 그 철학이 그대로 그를 파멸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