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RPG 세계에 사는 것처럼 사는 형. 사실 그것이 동생을 지키는 방식이었다.”
발리는 오래된 RPG 보드게임 '퀘스트 오브 요어'를 실제 역사 자료처럼 여긴다. 그 지식이 이안의 마법 여정 전반에서 실질적인 지도 역할을 한다.
이안이 양보한 시간 덕분에 아빠와 짧지만 진짜 대화를 나눈다. 늘 씩씩해 보였던 발리에게도 아빠의 부재는 가장 큰 상처였음을 보여주는 장면.
가장 아끼는 밴 귀네비어를 퀘스트를 위해 태운다. 재미와 낙관 뒤에 숨겨진 발리의 진짜 헌신이 드러나는 순간.
시끄럽고 엉뚱해 보이지만 사실 가장 속 깊은 형. 판타지 RPG에 모든 열정을 쏟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열정의 실제 대상은 동생이다. 아빠와 제대로 된 이별을 못 한 슬픔을 유머와 에너지로 덮어왔다. 영화 말미에서야 그 상처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